초사고 글쓰기 30일 챌린지에 도전 중입니다.
오늘은 그 5번째 날입니다.
[5일차 주제]
나는 어떤 발언에 과민 반응을 하고 기분 나빠할까?
이 행동이 과잉 자의식에서 나온 게 아니었을까?
자의식 상처를 막기 위한 행동 아니었을까?
위 질문들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부담없이 적어 내려가 보자.
이성을 잃을 정도로 과민 반응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여동생을 때렸죠. 초등학생때의 일이 아닙니다. 부끄럽지만 27살 때의 일입니다.
그날은 여동생의 생일날이었습니다.
여동생의 생일파티를 하기위해 모였는데
은근히 저를 무시하는 발언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발언 보다는 저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라고 해야할까요.
말로 참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그 눈빛과 어투, 분위기에서 느껴졌습니다.
이런거에는 그 즉시 반발하기도 어렵습니다. 직접적인게 아니라 간접적으로 느껴지는 거라서요.
이런게 계속 쌓이다가 화가 폭발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저도 모르게 손이 나가서 여동생을 때렸습니다.
원래 안좋은 사이도 아닙니다. 오히려 굉장히 친했습니다.
어디도 같이 다니고 매일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하던 친밀한 사이인데
그날은 앞뒤 안가리고 너무 화나서 손부터 나갔습니다.
이때 뿐만 아니라
아빠가 내 진로조언을 할때,
군대에서 상급자가 무시하는 발언을 했을때,
좋아했던 여자가 거절했을때
제가 눈뒤집히며 공격적으로 되었습니다.
나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을때
저는 굉장히 과민반응하는것 같습니다.
한때는 자기혐오로 가득한 시기를 보냈죠. 거울조차 똑바로 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저는 저를 가치있고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야 살아갈 수 있으니깐요.
나름의 이유들과 삶에 대한 철학으로 '내가 가치있다'고 결론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것을 부셔버릴 때,
사실 내가 가치없다는것을 들쳐낼 때
제 자의식의 붕괴를 막기 위해 공격태세로 전환합니다.
그때는 정말 가족이고 뭐고, 여자고 뭐고, 내 상관이든, 덩치와 키가 나보다 크든 앞뒤안가리고 눈 뒤집혀서 싸웁니다.
이런 일은 아주 가끔 일어납니다. 저를 무시할때마다 이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나를 무시하는 이유가 납득이 되고 "나 스스로도 내 가치에 대해 의심이 들기 시작할 때"
그때 발현이 됩니다.
제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가치평가 기준과 그 근거들을 더 탄탄하게 쌓아야겠습니다.
직접 행동을 통해 결과로 증명해서 말이죠.
그래야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성하고 칭찬합니다 (0) | 2022.08.15 |
---|---|
내가 꿈꾸는 삶의 한 장면 (2) | 2022.08.14 |
자의식 좀비 바이러스의 백신 (0) | 2022.08.12 |
내가 질투를 느끼는 대상: 김머신, 띠예, 전 여자친구 (0) | 2022.08.11 |
재고 관리 테크닉 79 (0) | 2020.12.30 |